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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입다 - 스트리밍 시대에 음악을 애정하는 새로운 방법

브릭스

백영훈 (지은이)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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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목차
스트리밍 시대에 음악을 애정하는 새로운 방법!
가수가 음반을 발매하면 100만 장이 팔리던 시대가 있었다. 지금으로선 아득한 20여 년 전 이야기다. 이제 CD는 대형 아이돌 정도는 되어야 판매를 기대할 수 있고, 간간이 출시되는 LP는 음악을 유통하는 방식이라기보다는 힙한 소장품 정도로 여겨진다. 심지어 ‘MP3로 다운을 받아 음악을 듣는다’는 말조차 드물어졌다. 이젠 음원 사이트에서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는다. 앨범 하나를 전부 듣는 사람은커녕 한 곡을 전부 듣는 사람도 드물다. 음악도 스킵하며 듣는 시대다. 더 많은 음악이 더 빠르고 더 저렴하게 스쳐 간다. 취향에 맞지도 않는 음반에 돈을 쓰고 억지로 듣지 않아도 되기에 기쁜 일이긴 하다. 그러나 모든 음악이 귓가에 잠시 머물렀다 사라져 버린다는 건 허전한 일이기도 하다. 우리는 인생을 배경음악과 함께 기억해 왔기 때문이다. 이런 시대에 취미가 ‘음악 감상’이라 말해도 전혀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는 단지 듣는 열정만으로 자신의 취향을 증명하지 않는다.

뮤직 티셔츠를 입어 보셨나요?
뮤직 티셔츠? 알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뮤직 티셔츠는 밴드나 뮤지션의 얼굴, 로고부터 앨범 커버나 공연 기념 이미지 등 음악과 관련한 무언가가 프린트된 모든 티셔츠를 말한다. 흔하게는 밴드 티셔츠라고도 불린다. 저자는 오래전부터 뮤직 티셔츠를 모아 왔다. 공연에 가서 공연 기념 티셔츠를 사고, 뮤지션의 공식 사이트에서 그들의 아이콘이 그려진 티셔츠를 직구한다. SPA 브랜드에서 시즌을 맞아 뮤직 티셔츠 시리즈를 출시하면 그중에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없나 찾아보고, 때로는 직접 만들어서 입기도 한다. 그렇게 모은 수백 장의 티셔츠에는 각각 구매하기까지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 있다. 이것이 저자가 스트리밍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음악을 ‘애정하는’ 방법이다.

당신을 위한 플레이리스트
이 책에는 모두 열아홉 명의 아티스트와 두 편의 영화 OST가 소개된다. 장르도 록, 재즈, 팝, 일렉트로닉 등 다양하다. 그래서 이 책에 소개된 곡이나 앨범만 하나씩 찾아들어도 훌륭한 플레이리스트가 된다. 항상 음악에 목마른 사람, 만날 듣던 음악 말고 새로운 안내가 필요한 사람, 이름만 알던 아티스트의 곡을 드디어 들어볼 사람들에겐 믿고 재생할 만한 믹스테이프의 목록이다. 특히 책 서두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저자가 각 아티스트마다 선별해 놓은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자신만의 새로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을 보는 즐거움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입고 찍은 뮤직 티셔츠가 시원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지금껏 록, 헤비메탈 밴드의 로고만 박힌 티셔츠만 봐 왔다면, 이렇게 다양한 뮤직 티셔츠가 있다는 사실에 놀랄 수도 있다. 뮤직 티셔츠를 입는다는 것은 단순히 예쁜 옷을 입는다는 게 아니라 그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나의 이미지에 차용한다는 것이다. 음악은 패션이 되는 지점에서 단순히 귓가에 울리다 사라지는 한계를 넘어선다. 들을 뿐만 아니라 볼 수도 있고 아티스트의 사상과 이미지를 빌려와 나를 표현할 수도 있다. 팝 키드로 살아온 저자가 나누는 뮤지션, 앨범, 공연 관람에 관한 이야기, 거기에 새로운 음악의 믹스테이프와 패션 코드까지 제안하는 이 책은, 여기서 다루는 소재가 그러하듯 ‘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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